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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맛집] 줄서서 먹는 육개장 맛집 '육장'식탐많은 끼룩씨 2020. 5. 29. 22:35
[망원동 맛집] 줄 서서 먹는
육개장 맛집 '육장'
일본 어느 한적한 동네에 있을법한
수 십 년 된 가게 포스 풍기는 이곳은
망원동 주민들이라면 대부분 알만한
육개장 단일 메뉴로 승부하는 '육장'이다.
육장이 2017년 6월 23일에 개업했으니까
올해로 벌써 3년이나 됐는데
아직까지도 줄 서서 먹는
망원동의 진짜배기 맛집으로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당긴다면
주저 말고 육장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림!
육장은 여느 때와 같이
평일임에도 가게 안이 만석이라
대기를 해야 했는데,
대기 시 가게 밖에 있는 화이트보드에
이름과 인원수를 적고
준비되어 있는 대기 의자에 앉아 기다리면
회전율이 빨라서 금세 내 차례가 된다.
이날은 한 10분 정도 대기함!
육장의 내부는
전체적으로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ㄷ 자 형태로 된 큰 다찌 테이블과
왼쪽에는 좌식으로 된 테이블이 있어서
꽤 많은 손님이 앉을 수 있게
효율적으로 공간배치를 해두었고,
특히 오픈 주방이라
다찌에 앉으면
요리하는 모습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가게 모든 그릇과 의자에는
육장 로고가 새겨져 있는데
육장이라고 쓰여있는 한자 아래 있는 그림은
그릇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것을 표현했다고!
육장 메뉴
육개장 8,000원
육라면 8,000원
육갈탕 12,000원
음료 2,000원
육개장과 육갈탕은 공깃밥 추가 시 무료
육라면은 공깃밥 추가 시 +1,000원이다.
이날 나는 면보다 밥이 당겨서
육개장을 시켰는데,
육장의 육개장 맛이야 뭐
이미 일품인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이날 따라 밥이 왜 그렇게 맛있던지!!
여기 밥 정말 윤기가 자르르한 게
최고다 최고.
밥만 먹어도 맛있음.
그리고 섞박지도 지난번에 왔을 때는
너무 익어서 눈을 찌푸리는 신맛이 많이 났는데
이날은 완전 딱! 맛있는 익힘 정도!
육개장이 시뻘간게
엄청 매워 보이는 비주얼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맵지 않고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임)
딱 맛있는 맵기 정도에
다른 가게보다 확실히 국물 맛이
깊고 진하면서도 깔끔!! 한 게
정말 최고다!
여타 프랜차이즈 육개장집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맛임.
국물 안에 들어간 내용물도
고기는 결대로 잘 찢어서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데다
누린 냄새도 전혀 나지 않고,
숙주는 너무 푹 익히지 않아 아삭아삭한 게
고기랑 숙주랑 같이 한입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오늘도 입 다이어터는
밥을 말지 않으려고 잠깐 노력했건만,
도저히 안 말아먹을 수 없어서
건더기 좀 건져 먹은 후에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했는데,
육개장은 확실히 밥 말아먹는 게
훨씬 맛있다!! 밥 말아 드세요!!
결국 같이 간 지인이랑 나는
국물까지 완전 싹싹 완탕 했고,
심지어 지인은
이렇게 그냥 가긴 아쉽다며
육라면을 추가로 먹을지 고민까지 하더라는;;
이 정도면 진짜 망원동 맛집 인정??
[망원동 육개장 맛집 '육장' 위치 및 영업시간]
육장 영업시간
매일 11:00 - 15:00 점심영업
매일 15:00 - 17:00 평일 및 주말 쉬는 시간
매일 17:00 - 20:30 저녁 영업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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