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심장병 증상, 단계, 관리방법, 약값 등 자세한 후기 공유해요 ㅠ

 
 
안녕하세요, 심장병을 앓고 있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견주 입니다.
 
먼저 한 아이는 심장병 B2 단계로 넘어간지 2년째로 현재까지 꾸준히 아침저녁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고
한 아이도 최근 심장병 B1에서 B2 경계에 있다고 해서 3개월 후에 심장초음파 검사를 다시 해보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아지 심장병은 나이가 들면서 혈관이 약해지기 때문에 노견에게 흔하게 발생한다고는 하지만, 우리 강아지가 심장병에 걸릴거라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셨을거에요.
처음 저희개가 심장병 진단을 받았을 때의 충격, 얼마 살지 못하는 것인지에 대한 불안함, 빨리 발견해주지 못한 미안함 등등
정말 많이 힘들고 괴로웠던 기억이 있어서 심장병 강아지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증상은 어떤지 등등 견주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려고 해요.
 

12살 강아지 심장병 B2단계

 
 

 

강아지 심장병 진행 단계

1. A단계

  : 심장병 발생 가능성이 높고, 소형견이나 노령견의 경우 정기적인 심장청진 권장 됨

2. B1단계

  : 이첨판의 변형으로 심잡음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심초음파를 포함한 검진을 6개월~1년 간격으로 진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B2단계

  : 방사선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리를 시작해야 하고,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투약 및 식이관리 등이 필요합니다.

3. C단계

  : 기침, 헐떡임, 거위소리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투약, 식이관리 등이 필요하며, 심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 단계에 돌입하게 됩니다.

4. D단계

  : 관리가 힘들어지고 치료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 의견
견주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동물병원에 방문할 때 수의사님께 심장청진을 요청하시라는 것입니다.
유튜브 미국 수의사 채널을 보면 심장청진은 모든 진료의 기본중 기본이라고 하며, 다른 문제로 병원에 방문했을 때에도 무조건 심장청진을 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심장청진을 먼저 체크해주는 곳은 아쉽지만 거의 없습니다.
특히 노견일 경우에는 따로 추가 비용이 드는 검사가 아니니 진료받으실 때 꼭 요청하셔서 심장병을 초기에 발견하시고 관리해주시는것을 권해드립니다.


 

강아지 심장병 증상

 
심장병을 초기에 발견하면 좋은데 대부분은 증상이 미미하여 견주들이 확인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노견의 경우 건강검진을 꼭 해주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심장청진에서 심잡음이 들리면 엑스레이, 그다음은 초음파 촬영을 하게 됩니다. 그럼 크게 강아지 심장병 증상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드릴게요.
 

1. 피로와 활동량 감소

 : 평소와 다르게 활동량이 감소하고 피로나 졸음이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2. 거위소리 같은 호흡곤란

 : 호흡이 어려워 켁, 컥! 헥헥 등 숨쉬는 소리나 호흡수가 고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흥분상태일 경우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때론 고통을 느끼고 빠른 호흡이 반복되는데 평균 호흡수는 1분당 30회 정도지만 50회 이상의 호흡을 한다면 검진이 필요합니다.

3. 기침

 : 심장병으로 인해 폐부종이 생겨 기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식욕부진

 : 심장병이 걸린 강아지들은 식욕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5. 체중감소

 : 체중이 점점 줄어들 수 있는데, 이는 식욕감소로 인한 것이거나 체액이 감소함에 따른 것일 수 있으니 꼭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6. 부종

 :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체액이 체내에 머무리게 되며 붓기, 부종, 복부팽창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부종은 보통 다리, 복부, 혹은 가슴 등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7. 실신

  : 활동이 많거나 더운 날 무리하게 움직이면 실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방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보호자가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합니다.

8. 청색증

  : 혀나 잇몸, 눈, 귀 등이 파랗거나 보라색으로 변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산소부족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며, 노령견이라면 점막의 색이 어두워져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주의깊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9. 기타 다른 증상들

: 맥박이 불규칙 하거나 덜덜 떠는 증상, 기절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의견
강아지 심장병 B2단계인 저희 강아지의 경우 가끔 거위소리 증상은 있으나 2년째 약을 먹고 있는 강아지임에도 체중감소나 식욕부진, 활동량 감소 등의 증상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12살 노견인데 엄청나게 똥꼬발랄해요. 그래서 강아지들마다 차이가 있으니 기본적으로 저런 증상 들이 있다 ~정도만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강아지 심장병 관리방법

심장병을 앓고 있는 강아지는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B2단계에서 약을 먹이고 꾸준히 관리해주면 생존기간을 2~3배 정도 늘릴 수 있고, 호흡이 편해지기 때문에 강아지들이 조금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심장병 완치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심장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강심제, 이뇨제, 혈압약, 혈전제 등의 처방을 통해 심장질환의 진행이 느려진다고 합니다. 
 

1. 정기검사 및 약물치료

  : 심장병이 발견되었으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해줘야 합니다.
특히 너무 늦은 경우가 아니라면 약물치료로 심장 기능을 시도할 수 있으며, 심장약은 꾸준히 먹이는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임의로 용량을 조절하거나 약을 끊게 되면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므로, 전문의의 소견에 다라 약을 꾸준하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무리한 운동이나 흥분은 자제해주세요.

  : 규칙적인 운동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지만, 호흡이 가빨라 지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산책시간이 길거나 뛰는 행동이나 흥분시키는 행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특히 장난감으로 흥분하거나 갑자기 놀랄 수 있는 상황은 꼭 피해주시는게 좋습니다. 
 

3. 처방식 사료 및 영양식단

: 고단백, 고지방 사료 보다는 심장병에 좋은 처방식 사료나 건강한 식단으로 챙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체중관리

  : 과체중은 심장병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강아지의 평균 몸무게 유지를 위해 식사, 간식, 운동을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5.추운 환경 피하기

  : 추위에 노출되는 것은 심장병이 있는 강아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따뜻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6.충분한 수분공급

  : 강아지가 심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약에는 대부분 이뇨제가 포함되어 있어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깨끗한 물로 자주 갈아주고 습식사료 등을 통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합니다.

7. 그외 관리방법

  : 그 외 심장영양제나 보조제를 함게 주거나 네뷸라이즈&산소방을 해주면 좀 더 숨쉬는데 편하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의견
처음 심장병이 발견되었을 때 폐수종 위험과 함께 발생하게 되면 강아지가 너무나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게되고 망연자실 했었는데, 꾸준하게 약 복용하고 흥분하지 않게 관리해주니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잘 버텨주고 있네요.
약값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다니는 병원 기준 5kg미만이라 9만9천원에서 이제 부가세 면제가 되어 9만원이며 아침, 저녁으로 시간맞춰 복용하고 있습니다.

 
 
 
강아지 심장병 때문에 걱정이 많은 보호자님들이 많으실텐데요,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아는 정보는 공유해 드릴게요!
잘 관리해줘서 우리애들이랑 오래오래 함께 건강하게 지냅시다!!! 
 

건강하자 강아지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