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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심야식당 '소점'- 인생 오코노미야끼를 만나다!식탐많은 끼룩씨 2020. 3. 23. 15:07
연남동 심야식당 '소점'
인생 오코노미야끼를 만나다!
사실 지하철 역과는 거리가 좀 있고
주택들이 많은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보니
동네 "찐"들만 알고 있다가
사장님의 친절과 맛에 반해 소리 소문 없이 번창해버린 연남동 심야식당 소점.
골목길을 휘저으며 맛집 수색을 하는 게 취미인 내가
한참 전에 발견했던 가게인데...
이렇게 뜨고 나서야 가보다니 바보 멍 충쓰ㅠ
각성하고, 오늘은 꼭 가보겠다며 근처 연남동을 배회하다가
(사실 이 정도까지 번창 한진 모르고...) 오픈 시간인 오후 6시 30분쯤 찾아갔더니
음..? 이미 20팀이 대기 중이란다...
진즉 대기명단에 이름 올리고 돌아다닐 것을..
직원분의 안내로는 이제 막 손님들이 들어갔기 때문에
20팀이면, 3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지만
한번 먹기로 한 이상, 꼭 먹겠다며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나와
집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며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다 ㅋ
꼬박 3시간 30분을 기다려 입장하게 된 연남동 소점.
대략 4팀 정도 받을 수 있는 자그마한 가게인데
사장님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들과
아늑한 분위기가 마치 이것은 일본 현지 심야식당 st.
분위기로 일단 먹고 들어가는 스퇄
저녁을 먹지만 않았더라도...
더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었을 텐데...ㅠㅠ
아쉽지만 각각의 재료들을 층층이 쌓아 올린
히로시마풍 오꼬노미야끼 하나와 생맥주를 주문했다
시원~한 생맥이 먼저 나오고
뒤이어 아름다운 오꼬노미야끼가 나왔다
맛이 없을 수 없는 비주얼!!
일본 여행을 몇 차례 다녀왔기 때문에 현지 오꼬노미야끼도 먹어봤지만
소점 오꼬노미야끼가 훨씬!! 맛있음 ㅠ
사실 일본 현지 음식은 짜고 달아서 물리는? 느낌이 있는데
소점 오꼬노미야끼는 간이 딱!! 맞다
위에 얹어진 감자는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데 (추가 비용 없음)
구황작물 덕후는 감자를 올리니 훨씬 맛남
배만 더 안 불렀어도!!!
토마토 샐러드랑 타코야끼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늠름 아쉬움 ㅠㅠㅠ
참고로 바로 뒷날 또 먹고 싶어서 연락드렸는데 ㅋㅋ
일요일 영업은 4월부터 하신다고 한다.
저를 잠깐이나마 제어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메뉴가 너무 작아서 안 보이네?? ^^;
오코노미야끼
히로시마풍 14,0000원
오사카풍 14,000원
모 단야끼 15,000원
돈 페이 야끼 14,000원
타코야끼
6알 5,500원
12알 11,000원
야키소바 14,000원
해물 라멘 16,000원
토마토 샐러드 4,000원
야키소바 빵 5,500원
맛도 맛인데, 사장님과 직원분이 정말 정말 친절하셔서
감동적인 수준이랄까?
가게에 찾아와 주신 손님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대해 주시는 느낌이 들어서
세상 따습다 ㅋㅋㅋㅋㅋ
이런 집은 무조건 단골삘
사장님, 저 이번 주에 또 갈 거예요!!!
[연남동 심야식당 소점 주소 및 이용시간]
월~토 18:30 ~ 01:00
가좌역에서 훨씬 가깝지만,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나와 연트럴 파크를 쭉 산책한 후
소점에서 목 축이는 것도 강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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