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서초 맛집] 분위기까지 좋은 평양냉면 신흥강자 '서관면옥'

[교대/서초 맛집]

분위기까지 좋은 평양냉면 신흥강자 '서관면옥'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피카소 140주년 특별전을 보고 난 후
급하게 교대/서초 근처 맛집을 찾다 발견한 서관면옥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도 언젠가 꼭 가보리라 콕 찍어둔
맛집 리스트 중 한 곳이었음!
(먹는 것에 항상 진심인 편)

블루리본을 2019년부터 3년째 받고 있는 찐 맛집이라고 하는데
가게 앞에 사람들이 복작복작한 게,
바깥에서부터 맛집 냄새가 솔솔 나는군

 

인기 많은 맛집이라 그런지 저녁 시간대에 웨이팅이 꽤 있어서
도착하자마자 웨이팅 리스트에 번호를 남기고
약 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입장!

서관면옥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1일 20인 한정으로 먹을 수 있는
조선시대 면반상을 재현한 '서관면상'인 것 같은데

가격 대비 구성이 아주 알차서
언젠가 꼭 오픈 시간대에 맞춰서 먹어보고 싶다~!
(이 말은 재방문 의사 아주 많다는 뜻 ★)

한옥처럼 노출된 서까래로 인테리어 되어 있었고,
중간에 조명들과 소품들이 단아한 게 너무 예뻤던 공간.

중간에는 긴 바로 된 테이블이 있었고
사이드에 2인, 4인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사람들이 꽉 차 있어서 사진을 찍으면 불편해하실까 봐
제대로 남기지 못했는데,
다녀본 수많은 평양냉면집 중에서 가장 멋스러운 곳이었음!

 

 

자리에 앉으면 메밀이 동동 띄워져 있는 메밀차를 주시는데,
오랜 시간 더운 곳에서 기다렸다가 시원한 메밀차를 마시니
갈증이 싸악~ 날아감!

고소하고 맛있어서 이 물만 몇 잔을 들이켰나 모르겠다 ㅎㅎ

2인이 시킨 메뉴는
서관면옥 오리지널 물냉면인 '평양냉면'과
생들기름과 간장을 넣어 비벼먹는 '골동냉면'

녹두빈대떡도 먹고 싶었는데,
솔드아웃이라 못 시켰다는 ㅠㅠ 아쉽 ㅠㅠ

어우 비주얼 진짜 최고!!

그 많은 오래된 평양냉면 집 사이에서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지~~

눈부터 호강하고 시작하는 서관면옥 음식들!
SNS에서 유명세 타기 딱 좋음 ㅋ

유기에 정갈하게 담긴 고운 자태의 평양냉면

돌돌 말려진 계란 지단과 얇게 썰린 배 한 조각
그리고 육수 낼 때 사용된 양지와 사태가 곱게 올라가 있는데,

이렇게 예쁜 평양냉면 봤냐고요~ㅎㅎ

거기다 더운데 한 시간이나 웨이팅 한 거 싹 잊힐 만큼
먹는 순간 눈 동그래지는 맛!!!!

고소한 들깨랑 소박한 메밀면까지
그냥 전체적으로 조화가 미쳤!!!!

육수는 양지, 사태를 끓인 거랑
지리산 흑돼지와 제주도 토종닭을 끓인 걸
적당한 비율로 조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평소 평양냉면을 좋아하긴 해도 국물까지 전부 다 먹는 경우가 없었는데,
이곳에서는 그냥 그릇째 막 들이켜서 바닥 봄 ㅋㅋㅋㅋ

평냉 시키면 겨자도 주시지만,
겨자 안 넣어서 먹는 게 훨씬!!! 더 맛있으니
넣지 마세요, 겨자 절대 넣지 마세요.

비주얼 끝판왕 들기름 간장 비빔면인 골동냉면

SNS에 서관면옥 검색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 시그니쳐 메뉴인데
얼마 전에 성시경 님도 먹고, 극찬을 했던 메뉴라고!

냉면 주제에 이렇게 예쁘기 있기 없기

평소 집에서 들기름 막국수 엄청 많이 해 먹는
1인이라,
레시피 연구 차원?ㅋㅋ 에서 주문한 메뉴이기도 한데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

그리고 저 통들깨가 정말 신의 한 수다!!
(당장 통들깨를 구입해야겠음)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정말 일품이라 서관면옥에 가면 꼭 시켜봤으면 좋겠고,

들기름 국수에는 자고로 들기름을 많이 뿌리면 뿌릴수록 맛있으니
마구마구 뿌려 드셨으면 좋겠음!

너무너무 맛있고 정성 가득한 한 그릇에 감동받고 간
서관면옥

평양냉면 초보자들도 무난하게 시도해볼 만한 가게라서
아직 평양냉면의 매력을 느끼지 못한 지인도 꼭 데려가 봐야겠음!




[교대/서초 맛집] 서관면옥 위치 및 영업시간

서초구 서초동 1675-5

교대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매우 가깝고
주차는 발레파킹 2천 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오후 9시 30분
(중간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