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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토박이가 짜준 강릉 당일치기 코스여행 (가볼만한곳, 맛집포함)
    바람난 끼룩씨/국내여행 2021. 12. 29. 02:01


    콧바람이 쐬고 싶어, 서울 근교여행지를 찾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감사하게 강릉 토박이님이 친히 코스를 짜주겠다며!!!
    이런 오지랖 몹시 감사합니다 ( _ _)♡

    강원도 여행은 꽤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멋
    토박이가 짜준 코스는 뭔가 신박하다!!
    주저 없이 토박이님 말에 충성하며, 강릉 당일치기 여행을 위해 아침 일찍 기상해서 출발!!

    강릉 당일치기, 첫 번째 코스.

    탑스텐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모닝커피 마시기


    오픈한지 얼마 안됐다는 강릉 탑스텐호텔.
    너무 깔끔하고, 주차도 편하고, 시설도 좋고, 바다가 바로 코앞에 있는데다 , 심지어 온천까지 있어서 나중에 강원도 여행 한다면 한 번쯤 꼭 숙박해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는데

    나는 당일치기 여행자인지라, 숙박은 패스하고 곧장 스카이라운지로 갔다.

    참고로 스카이라운지는 아침 10시 오픈이라서 스카이라운지가 있는 15층 버튼은 10시 이후부터 눌린다.
    것도 모르고 엘베 잘못탄줄 알고 바보짓 함 ^^

    엄~청 넓고 깨끗한 스카이라운지!
    10시 땡! 하고 입장했더니 사람도 없고 뻥뻥 뚫린 창가로 보이는 오션뷰가 진짜 끝내준다! 너무좋아 여기!!!!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아 커피를 시켰는데, 풍경 진짜 넘나 죽이지 않나요.
    해안도로도 내려다 보이고 힐링이 따로 없음.

    저기 보이는 커피는 솔직히 몹시 별로였지만, 어우 그냥 뷰가 너무 좋아서 무조건 가보는거 강추함.
    토박이님 아니었으면 호텔 숙박하는거 아니고서야 아침에 스카이라운지에서 모닝커피만 마시는거 생각도 못해봤을텐데
    넘나 감사하쿠.. ♡

    참고로 메뉴는
    아메리카노 5.5/ 카페라떼 6.0/ 카푸치노 6.0
    그외 딸기라떼, 녹차라떼, 주스, 생과일주스, 티 등 메뉴도 다양하니
    커피 빼고 다른 거 시키면 좋을 거 같다 ^^


    스카이라운지 좌측에 문 열고 나가면 일케 인증샷 찍기 좋은 곳도 있다.
    가슴 뻥뻥 뚫리는 뷰에 아침부터 기분이 너무 좋아져버림
    연인,가족 데리고 꼭 탑스텐호텔 스카이라운지 가보세요.
    센스만점이라고 레알 사랑받을거임.

    강릉 당일치기, 두 번째 코스.

    헌화로 따라 드라이브하기

    세번째 코스 가는 길에 있는 헌화로 드라이브 코스인데 진짜 강원도 토박이가 여행 루트 기가맥히게 짜주심.
    참고로 여기가 강릉 여행중 최고 환상적이었을 정도로 몹시 만조쿠.

    제주도 해안도로랑은 또 다른 멋이 있다 증말 ㅠ
    바로 옆에 바닷물이 넘실대는게 진짜 관광바다 말고 ㅋㅋ 레알 바다는 요런거지 싶고
    풍경이 진짜 환상적임

    너무 좋아서 겨울바다라 바람 쌩쌩 불고 겁나 추웠는데
    창문열어서 영상찍고 난리났음 ㅋㅋㅋㅋ

    강릉 당일치기, 세 번째 코스.

    심곡쉼터에서 옹심이, 감자전, 수수부꾸미 먹기.

    외관부터 엄청 오래된 토박이 맛집, 심곡쉼터.
    참고로 강릉토박이님이 이집을 강릉 최애집이라고 하셔서 몹시 기대하고 방문함.

    아침 9:00~16:30까지만 영업하시고, 주차는 가게 바로 앞에 하면 된다.

    오래된 옛날 시골집 같은 방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평상이 쫙 놓여 있고,
    좌식 안좋아하는 1인이지만, 방바닥이 아주 뜨끈뜨끈한게 친척할미네 놀러온 거 같아 푸근한게 기분 좋아짐ㅋㅋ

    우린 두 명이서 옹심이칼국수 7천원, 감자전 7천원, 수수부꾸미 7천원 골고루 시키고
    아침 댓바람부터 막걸리를 시켰다 ^^


    이런 투명한 감자전 드셔보신분?

    강릉 심곡쉼터 감자전은 강판에 빡빡 갈은 감자를 엄청나게 얇게 부쳐주시는데
    진짜 이 감자전이 이 집의 킥임. 대존맛

    내가 그 동안 맛돌이라서 참 많은 음식들을 먹으러 돌아다녔는데 ㅋㅋㅋ
    이런 감자전은 또 첨이다 ㅋㅋ

    엄청 쫄깃하고 얇고 바삭하고 뭐야 이거 진짜 꼭 시키십셔 제발.
    강릉 토박이님의 와이프는 이 감자전 때문에 이집에 시집 갔다고 하더니만 ㅋㅋㅋㅋ
    거짓부렁이 아니었어!

    네, 저기 보이는 수수부꾸미도 꼭 시키세요.
    팥 좋아해서 더 맛있는건진 모르겠지만 너무 달지도 않고, 꼬숩고요
    투박한 사장님 손맛이 예술이에요.

    그리고 또 감자전, 감자옹심이만 먹기에는 다른 맛도 느끼고 싶지 않습니까? ㅋㅋㅋㅋ
    가격도 저렴하니 골고루 여러개 시켜보십셔 ㅋㅋ

    참고로 반찬으로 가자미식혜가 나오는데,
    네 저는 촌스러워서 그런지 저 강려크한 냄새에 적응을 못하고 KO 당함.
    엄청 고생스럽게 만드는 음식이라고 알고 있는데 다 남겨서 죄송해요 사장님...


    옥수수 동동주 저건 또 왜 맛있어요.
    참고로 알밤 막걸리, 땅꽁막걸리 뭐 이런 첨가된 동동주 안좋아하는
    장수막걸리 같은 일반 막걸리 좋아하는 사람이라 ㅋㅋㅋㅋ 저거 안시키려고 했는데
    뜨끈한 바닥과 맛난 안주에 취해서 한잔해를 외치며 시켜보았거든요?

    근데 저거 저거 또 요물이더만요

    그동안 옥수수 막걸리 먹었을 때 너무 달아서, 별로였는데
    쟤는 아주 간이 딱이여 !

    동행자는 운전해야하니까 아침부터 나만 홀짝홀짝 막걸리 한병을 다 마셔버렸지 모야. 캬캬캬캬


    동네 어르신들도 와서 죄다 시키시던 감자 옹심이 칼국수.

    조갯살도 잔뜩 들어 있고, 시원하면서 깔끔하고 슴슴한 맛이
    먹을수록 중독된달까!

    중간중간 서걱거리던 저 옹심이 식감도 잊지 못해!
    먹을때보다 먹고나서 며칠 후가 더 생각나는 맛이랄까. 평냉 늬낌이여.

    특별한 맛이라기보다, 정겹고 건강한 투박한 맛이라
    할미 입맛인 나는 몹시 만족.

    강릉 당일치기, 네 번째 코스.

    경포로 가서 바다랑 호수 산책하기


    알차다 알차 ㅋㅋㅋ
    강원도까지 갔으니 바다모래는 밟으라고 짜주셨나보다 ㅋㅋ

    토돌토돌 차오른 배와 약간의 취기가 더해져 기분좋았던 산책!
    게처럼 옆으로 뜀박질 하던 영상은 차마 ....

    강릉 당일치기, 다섯 번째 코스.

    보헤미안 박이추커피에서 커피랑 디저트먹기


    박이추 커피공장, 나만 몰랐나봐
    1세대 바리스타라는 박이추 슨생님이 운영하신다고 함.

    주차장도 엄청 크고 커피공장까지 있는게 으리으리 하다.
    주말이라 대기 아주 살짝하고 곧바로 입장하심.

    바다 바로 옆에 있는 카페라 풍경도 귯귯


    케이크는 snob꺼라고 하던데, 홍대에서 케이크맛집이라고 유명한 그 스노브 케이크집에서 공수해 오나보다.


    잘 모를땐 별표쳐진 추천메뉴를 먹는거니까

    블렌드커피 중 가장 베스트라는 - 하우스 블렌드 6천원
    싱글오리진 커피 중 가장 베스트라는 - 파나마 게이샤 9천원
    를 주문

    와- 커피 겁나 마시써, 사장님 린정!
    특히 파나마 게이샤 넘나 내 취향이다!!

    커피 가격이 9천원이라 초큼 비싸긴 하지만 커피맛을 즐기는 맛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보길 추천!

    강릉 당일치기, 여섯 번째 코스.

    드디어 마지막 코스.
    실은 토박이의 여섯번째 추천은 월성식당 장치찜이었으나
    그 곳은 예전에 수요미식회에 나오고 얼마 안있어서 당장에 달려가서 맛봤기 땜에 엄지네 꼬막집으로 출동!


    아니 엄지네꼬막집 빌딩이 몇개에요.
    너무 맛집이라 가볼 엄두도 안내고 찾아본적도 없었는데 ㅋㅋ
    이렇게 아주 꼬막거리가 형성됐을 정도로 큰 줄은 생각도 못함 ㅋㅋ

    그동안 연안식당, 경주 향화정 짝퉁?ㅋㅋ 꼬막비빔밥만 먹어봤떤지라
    리얼원조라는 엄지네 꼬막비빔밥은 또 어떤맛일까 몹시 기대!!


    2인이라 꼬막무침비빔밥만 시켰는데,
    3인이서 가서 오징어순대나 꼬막전도 시키고 싶어라...


    반찬도 다양하니 아주 맛나다


    3만5천원짜리 꼬막무침 비빔밥. 비주얼 후울륭b

    반은 이미 비벼져 나온 꼬막비빔밥이고, 나머지 반은 꼬막무침만 있다.

    안내되어 있는 꼬막비빔밥 맛있게 먹는 법은
    1. 꼬막비빔밥을 먼저 드시고 꼬막무침에 밥을 추가해서 비벼드세요.
    2. 마른김에 싸드셔도 맛있습니다.
    3. 꼬막특성상 간혹 껍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삭아삭 풋고추랑 쪽파랑, 짭쪼름 탱글 꼬막이랑 밥이랑 같이 슥슥 섞어
    마른김에 뙇 싸먹으면, 헤-븐

    아주 양념이 간도 안짜고 딱!!!! 슴슴하니 겁나 맛있다!
    내가 먹어본 꼬막비빔밥중 원탑이여 아주!!

    안내되어 있는대로 꼬막무침에 밥을 추가해서 먹지 않고 그냥 꼬막비빔밥에 꼬막무침을 추가해서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안짜고 넘나 맛있음.


    배 큰 성인2인이서 꼬막무침 비빔밥 하나 시켜먹으니 양이 딱이다 아주.


    아침 6시 반쯤 출발해서, 저녁 8시쯤 서울로 컴백한 아주 알찼던 강릉 여행.

    강릉토박이가 짜주고, 맛 쳐돌이가 인정한 강릉 당일치기 여행코스
    이대로만 함 가봐요. 강추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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