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혼유 사고!! 대처 방법과 실제 수리비용 후기 ㅠㅠ (휘발유차에 경유 넣었을 경우)

 

 

 

 

자동차는 차량에 따라 휘발유, 경유, LPG 등 각기 다른 연료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LPG는 전용 충전소가 별도로 있지만 휘발유와 경유는 일반 주유소에서 함께 취급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혼유사고는 주유소 직원분이 실수를 하거나, 셀프주유소 이용시 내 차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모르거나 실수할 경우에

발생하는데요, 한국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혼유사고는 매년 100건 이상으로 생각보다 많이 일어난다고 하네요.

 

 

 

자동차 혼유사고, 왜 일어나는 걸까요?

 

 

자동차 혼유사고는 휘발유 차량보다 경유 차량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휘발유 차량은 연료 주입구가 디젤 연료 주입구보다 작아서 디젤 연료 주유기가 들어가지 않는데,

디젤 차량은 휘발유를 넣는 주유구 보다 크기 때문에 디젤 차량에 휘발유 연료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용한 셀프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차량에 디젤 연료 주유기가 잘 들어갔었거든요...ㅠㅠ

저처럼 실수하지 마시고 정말 주유할 때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것 같아요 ..

 

 

자동차 혼유사고 시 증상

 

혼유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대표적인 증상은 시동이 걸리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혹시 시동이 걸리더라도 출력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시동이 바로 꺼지게 되며, 엔진이 손상된 경우에는 소음과 진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남아있던 휘발유가 있어서 10분 정도 잘 운행하고 주차를 했는데, 

일을 본 후 재시동을 거니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아 그제서야 영수증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더 자세히 알아보면

휘발유차에 경유를 넣었을 경우, 디젤은 점화플러그에서 불꽃을 튀겨줘도 인화점이 가솔린보다 높기 때문에 연소자체가 잘 안됩니다. 

소량은 탈수 있지만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불완전 연수가 이루어지는거죠. 그렇게 되면 동력 발생도 작아지고 출력도 눈에 띄게 떨어지게 되는데요, 그렇게되면 엔진 떨림현상, 시동꺼짐, 검은 연기 등이 나게 됩니다.

 

경우차에 휘발유를 넣었을 경우, 디젤 내부 기관에서는 가솔린을 전부 발화시킬만큼 고온 상태를 만들지 못합니다. 그래서 불완전 요소가 되어 효율이 떨어지게 되고 그럼 당연히 시동꺼짐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혼유가 더욱 치명적일까요?

바로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은 경우가 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솔린은 디젤과 다르게 윤활제 역할을 못해서 내부에 있는 연료의 인젝터나 연소실 등 값비싼 부품을 모두 다 고장시킬 수 있고, 크게는 폐차까지 시켜야 한다고 하네요.

 

 

 

자동차 혼유사고 대처방법

 

자동차 혼유사고는 엔진에게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고, 더 크게는 화제의 위험이 있어 더욱 주의를 하셔야 하는데요

 

혼유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인지했다면, 그 즉시 시동을 꺼야 합니다.

그리고 차량 제조사의 서비스센터/ 이용중인 자동차 보험사/ 정비업체의 긴급 출동 서비스를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주유 후 시동을 걸지 않고 운행을 하지 않은 상태이면, 연료 탱크 세척을 위한 적은 수리비용만으로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혼유 사고가 발생되었지만 인지를 하지 못하고 시동을 킨 후 주행을 했다면?

연료가 엔진까지 들어가서 다양한 부품을 손상시켜, 차량 고장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자동차 혼유사고 보상받는 방법

 

자동차 혼유사고는 차량을 망가뜨리는 매우 중대한 사고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실수를 한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전부 자기 비용으로 수리를 진행해야 하지만 ㅠ

 

주유소의 실수로 인해 혼유사고가 발생 했을 경우에는  

대부분의 주유소가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수리비와 렌티비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해당 주유소에서 주유한 사실 입증을 위해 결제한 영수증을 잘 보관해야 하고, 혼유 사고로 인한 고장 및 수리 증빙을 위해 정비소에서 견적을 받아 주유소에 제출을 해야 합니다.

 

만약,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유소라면, 직접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유소 측에서 보상을 거부한다면,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연락해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야 합니다.

 

하지만, 혼유사고를 입증한다고 해서, 청구 손해액 전부를 보상받기 쉽지가 않은데요.

 

혼유사고 발생에 대한 다툼이 벌어졌을 때에는, 주유 영수증/ 차량 점검결과/ 주유소 cctv 화면 등을 통해 사고에 대한 여부가 결정되는데,

주유소 직원에게 주유할 기름의 종류를 정확하게 알려줬거나, 혼유 사실을 알고도 운전을 계속해 엔진 부분이 손상됐다면, 운전자의 과실로 인정이 되어 보상이 일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셀프 주유소에서 발생한 사고는 원칙적으로 본인 실수라 보상이 되지 않습니다.

 

 

실제 자동차 혼유사고 수리 비용

 

혼유사고 후기를 찾아보았을 때 어떤 분은 수백 혹은 폐차까지도 간다고 해서 정말 좌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차량과 엔진 상태에 따라서 수리 비용이 각자 다르겠지만,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트랙스 (소형 suv) 차량

- 휘발유 차량에 경유 주유

- 시동을 걸고 10여분(4.8km) 운행 후 주차

- 이후 재 시동을 하였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아 4~5번 재시동 걸었음

- 혼유 사실을 인지하고 보험사에 연락하였고, 사설 공업사가 아닌 쉐보레 정식 공업사로 이송시켰습니다.

 (사설 공업사가 더 저렴하다고 했으나, 차에 대해 잘 모르고 이왕 고치는거 비용이 더 들더라도 제대로 수리하고 싶었음)

- 연료탱크, 인젝터, 점화플러그 교체 + 공임비 = 약 75만원 가량 나왔습니다.

 

 

수백 깨질꺼 생각하고 갔다가, 75만원이라니 기쁘더군요?? ^^; (단순)

 

 

자동차 혼유사고 예방법

 

 

1) 반드시 시동 끄고 주유하기

엔진이 켜진 상태에서 주유를 하게되면 주유된 유종이 엔진까지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고, 주유중 발생하는 정전기 등이 유증기와 결합해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시동을 걸었을 때와 걸지 않았을 때 수리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주유시 시동 끄는 습관을 갖도록 합시다.

 

 

2) 자신의 유종을 주유소 직원에게 확실하게 말하기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종업원에게 유종을 말하고, 정확한 기름을 넣는지 직접 눈으로 보며 확인하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3) 주유기 색깔 확인하기

셀프 주유소를 이용할 때는 항상 주유기 색깔을 확인하는것이 좋습니다. 주유소에서는 유종에 따라 연료 주유색을 달리하는데 일반적으로

경유는 초록.파란색/ 휘발유는 노란색/ 고급 휘발유는 빨간색 주유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유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 후에 주유하셔야 합니다.

 

4) 주유구에 유종 표시하기

최근 차량은 주유기 뚜껑에 유종이 표시되어 있지만, 간혹 차량이 유종별로 출시될 경우 주유하는 사람이 연료를 혼동하거나 연식이 오래되어 표시된 유종 글씨가 지워졌을 수 있습니다. 뚜껑에 표기된 유종이 지워졌을 경우에는 주유구 부근에 차량용 주유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주유구 외곽에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혼유 방지링을 끼워서 유종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영수증 꼼꼼하게 확인하기

영수증에는 주입된 연료 종류 및 양이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시동을 걸기 전 영수증을 잘 살펴보고 내 자동차에 맞는 연료가 잘 주입되었는지 한번 더 확인해주세요. 또한 영수증은 혼유 사고 발생기에도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아무리 운전 경력이 많은 분들도 한 순간의 실수로 혼유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유 전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신중하게 차량 유종을 정확하게 확인 한 후 주유하는 습관을 들여야 겠습니다.

 

이상.

혼유 사고 후 셀프 주유 시 유종을 5번 이상 재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 사람의 경험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