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초 키우기 - 극락조와 차이점 및 잎말림 대처 요령

 

대형화분으로 인기 많은 여인초 키우기

 

그렇게 키우기 쉽다는 여인초를 전 집에서 죽여버리고

다시 도전하게 된 여인초 키우기!

 

대형 화분 사려면 비싸니, 알뜰살뜰하게 조인폴리아에서 대품 여인초를 사 오고

토분을 별도로 구매해서 분갈이를 마쳤어요.

 

아래 사진 보면 제법 멋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저렇게 사이즈가 큰데 화분까지 다 해서 5만 원 정도 든 것 같네요.

 

 

 

전에 키웠던 여인초 화분도 제가 직접 분갈이를 해준 건데,

그때에는 엄청 긴 대형 화분을 사용하고 애정을 넘치게 줘서 그런지

새순 한번 못 보고 처참히 죽었었거든요? ㅎ

 

다행히 이번에는 두 달만에 새순이 나기 시작했어요. 

반그늘에서도 잘 자란다고 했는데, 확실히 햇빛을 빵빵 쐬어주니 새싹이 잘 돋아나요.

 

 

 

여인초와 극락조 차이점

 

저도 예전에 화분 샀을 땐 여인초를 극락조로 착각하고 사 왔었고,

사실 이미지를 찾아봐도 극락조랑 여인초 구별하기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인지 파는 사람도 잘 모르거나 구분 없이 팔아서

나중에서야 극락조가 아니라 여인초였다는 걸 알게 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았어요. 부들부들

 

쉽게 설명하면

극락조 = 꽃이 피는 화분, 잎이 작고 끝이 뾰족하고 단단함.

여인초 = 꽃이 안 피는 화분, 잎이 넓으면서 크고 살짝 쳐지듯 자람.

 

이렇게 생각하면 쉬울 것 같아요.

 

아래 사진이 극락조 꽃인데 엄청 화려하죠? 

 

 

 

화원에서도 잘 모르고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제 사진 잘 보시고 저렇게 이파리가 둥글넓적하고 아래로 쳐지면 여인초다~

미리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인초 키우는 법

 

사실 여인초 키우기는 워낙 키우기 쉬워서 난이도 최하라고는 하는데

알잖아요, 저 같은 식고자들은 선인장도 죽이는 거 ^^

 

 

1. 너무 반그늘 말고 햇빛을 충분히 쐬어주세요.

 

여인초가 내음성이 강해서 반그늘에서도 잘 자란다고는 하는데, 확실히 성장이 엄청 더뎌요. 

이미 엄청 커서 굳이 새 잎을 안 보시는 분들은 괜찮지만, 저처럼 새 순이 돋아나는 재미를 보고 싶으시면,

햇볕을 좀 쐬어줘야 하더라고요.

그래야 새잎도 돋아나고 탄력도 생기고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2. 물 주기는 겉 흙 말고 속 흙이 말랐을 때 주세요.

 

물을 일주일~열흘에 한 번씩 주라고 해서 열심히 지켰다가 저처럼 죽이지 마시고 ㅠ

손가락으로 흙을 푹 꼽아보고 말랐다 싶으면 그때 주시는 게 맞아요.

그래야 과습으로 뿌리 썩히지 않을 수 있어요.

 

저는 그래서 물주는 날짜가 일정하진 않고요, 보통 이주일에 한번 정도 주고 자주 잎만 분무기로 분사해주고 있어요.

이 친구가 또 그렇게 공중 습도에 민감하다네요^^

 

 

3. 극혐 뿌리파리 없애기

 

진짜 식물 키우다 보면 제일 고생하는 게 바로 벌레인데,

이럴 땐 그냥 방치하지 마시고 무조건 빅카드를 써주세요. 

 

https://kkirukday.tistory.com/59

건방진 뿌리파리 완전 박멸하는 3가지 방법

 

다른 블로거들 후기 보니 7,500원에도 사는 것 같은데,

저는 종로에서 10,000원 주고 사 왔어요^^

 

뭐 아무튼 저것만 있으면 무적이니 사용법 궁금하시면 위에 블로그 글 눌러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4. 여인초 잎 말림 증상

 

 

 

키우다 보니 점점 저렇게 잎이 말려들어가서 처음엔 이번에도 여인초를 죽이는 건가? 싶었는데

다른 분들 말로는 여인초가 햇볕에 약해서 햇볕이 강한 곳에 두면 잎이 말리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희 집에서는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두고 있을 때 오히려 잎 말림 없이 잘 자라주어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몇 개월 키우다 보니 직접 알게 된 건, 환경이 갑자기 바뀌거나 하면 일시적으로 잎이 말린다는 거였어요.

 

햇볕을 엄청 많이 쬐어주다가 그늘로 옮겼을 때도 같은 잎말림이 있었거든요.

 

그렇다고 다시 환경을 바꿔주면 잎이 펴질까? 했는데 또 그건 아닌지 3개월째 저 상태 그대로 있네요.;

 

 

 

 

새롭게 나오는 새순의 키가 제일 크다고 해서 엄청 기대 중인데, 생각보다 속도가 더디네요.

일단 햇볕 잘 들어오는 베란다로 위치를 옮겨주었고, 영양제 주면서 잘 지켜보려고요.

 

분갈이하고 한 번 자리 잘 잡으면 엄청 키우기 쉬우니까, 

초보자분들도 너무 물 자주 주는 것만 유의하시고 도전해보세요!

 

여인초 키우시면 집이 엄청 싱~그러워져서 힐링되고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