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캐나다/밴쿠버여행] 유기견 해외 입양 이동봉사 방법 및 후기
    바람난 끼룩씨/해외여행 2020. 5. 14. 04:27

     

    [캐나다/밴쿠버 여행] 유기견 해외입양

    이동봉사 방법 및 후기

     

     

     

    8살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기도 하고,

    유기견을 구조해서 친구에게 입양 보낸 경험도 있어서

    항상 버림받은 강아지들을 보면 그렇게 마음이 쓰인다.

     

    내 인스타그램 팔로우 리스트들을 보면

    유기견 보호소나 개인 봉사자들이 꽤 있는데,

    피드에 올라온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서

    한 마리 더 입양을 해야 하나 하다가도

    차마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발만 동동 구르던 차,

     

    유기견 해외입양 이동봉 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침 나는 가족들과 캐나다 여행 일정이 잡힌 것이다!! +_+

     

     

     

     

    중간에 내 개인적인 일 때문에

    비행 일정이 엄청 변경되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ㅠ

    결국 나는 캐나다 밴쿠버에 가게 되었고, 그것도 가족들과 일정이 맞지 않아

     

    혼자서! 영어도 잘 못하면서! 16.5kg 강아지와 8.5kg 강아지 둘을 데리고!

    심지어 꽉꽉 채운 수화물 캐리어 2개와 기내용 캐리어 1개까지 짊어지고!

    호기롭게 해외 이동 봉사를 하고 왔다 ^^

     

    (심지어 코로나 막 터졌을 때라 난리도 아니었던 2월이었음...)

     


     

    1. 유기견 해외입양 이동 봉사 신청 방법

     

    보통 해외 입양은 미주권(시애틀, 애틀랜타,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밴쿠버, 캐나다 토론토 등)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해당 국가 비행 일정이 잡혀 있고, 

    직항 비행기 티켓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진행했던 익산 꽁꽁이네나, 그 외에도 진행하는 곳이 꽤 있으니

    DM이나 댓글로 문의하고 피드백 잘되는 곳을 선택해서 신청하면 된다!

     

     

    2. 한국에서의 진행 절차

     

    봉사단체에 e티켓과 내 기본 인적사항을 보내면,

     

     

     

     

    반려동물 운송서비스가 확약 되었다고 항공사에서 알림 톡이 날아왔고,

     

     

    그사이 이동 봉사할 멍뭉이들이 확정되어 아이들의 사진과 정보들을 알려주셨다.

     

     

    출국날까지 엄청 설렘, 잘할 수 있을까 걱정 걱정
    걱정하다 보니 드디어 출국 당일!!

     

    강아지를 공항까지 데려다주시는 봉사자님이 미리
    검역소에서 절차를 다 진행하고 오시기 때문에, 따로 해야 하는 일은 없으나

     반려동물을 동반할 경우에는 셀프체크인이 안돼서

    아이들과 인사도 하고 절차도 설명받을 겸

    공항에 원래 도착하려던 시간보다
    30분 전에 미리 와서 함께 출국 수속을 진행하면 된다.

     

    모든 준비는 봉사자님이 다 해주시고 추가 수화물 비용도 지불해주지 때문에 그냥 옆에서 가만히 잘 있으면 되니 아무 걱정 안 해도 됨!

    (떨리는 건 국내보다 해외에서 겠지만 서도...)

     

     

     

     

    9시 30분 그 긴 비행시간 동안 갇혀있어야 하는 아가들 ㅠㅠㅠ

     

     

     

     

    3. 캐나다 밴쿠버에서의 진행 절차

     

     

    자, 무서운 건 이때부터가 시작이겠으나 사실
    크게 어렵진 않다.

    밴쿠버 공항은 굉장히 작아서 이동이 쉬움!

     

     일단 입국신고서에

    I am bring into Canada... Food(Fruits, vegetables, meats..) animals, birds, insects

    라고 쓰여 있는 부분에 무조건 YES라고 답한 후

     

    간단한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와

    해외 봉사자분께 도착했다고 메시지를 남긴다.

     

    그다음 내 수화물을 먼저 찾고,

    아이들 이동을 도와줄 Porter를 불러 아이들이 있는 35번 대형 수화물 찾는 곳에 간 후, 아이들을 찾으면 포터가 알아서 검역소로 안내를 해준다.

     

    사실, 포터 비용은 해외 봉사단체에서 다 주시는데

    그 비용이 캐리어당 20달러로 꽤나 비싸서 

    그 와중 난 짐도 많으면서 돈 아끼겠다고..
    안 한다 까불다가

    도저히 안돼서 포터분께 양해를 구하고 캐리어 하나만 부탁드렸다 ㅋㅋㅋ(이동 구간도 짧은데 비쌈 ㅠ)

     

    포터 해주시는 분이 워낙 많이 진행해보셨는지
    잘 이해해주시고 엄청 친절하셔서 감동 ㅠㅠ

     

     

     

     

    친절한 포터와 함께 멍뭉이들과 검역소로 가서

    한국에서 받은 서류를 내밀고 검역비(30달러쯤)를 내면 이제 드디어 끝이다!!

    (그 와중에 애기들 물도 다 안 마시고 응가 쉬야도 안 하고 간식도 남겨서 맘 아픔... 엉엉 ㅠㅠ)

     

     

    모든 절차를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오면

    나를 알아본 해외 봉사단체에서 나오신 분이

    엄청난 빅 허그와 함께 감사인사를 격하게 해 주시고 (내가 더 감사한데 ㅠㅠ)

    아이들이 잘 도착했다는 사진을 찍어 한국 봉사자 분께 보내 드리면

    모든 미션 성공!!!!!

     

     


    사실 유기견 해외입양봉사가 쉽다 쉽다 하지만

    나 혼자 출국하는 것보다 당연히 시간도 걸리고 번거롭긴 한데

    멍뭉이들이 앞으로 견생 역전하며 잘 살 거 생각하면

    내 잠깐의 시간이나 번거로움쯤은 감당할만한 가치가 있는 거 같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